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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모교 양서초등학교 현재사진 (오래된 졸업사진에 배경으로 나온 모습 포함)사진/추억 2016. 6. 5. 12:11
양서초등학교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반장리 (지금의 도곡길)에 설립되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올해 2016년에 91살이 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이다.
(양서초등학교 교문, 2016년 5월 1일 동문체육대회 모습)
내가 초등학교 1학년생일 때에는 한 학년에 2개 반이 있었는데
2학년이 되면서 강 건너 광주군 (현재의 광주시) 검천리에 검천초등학교가 개교하면서 반이 1개로 줄어들었다.
그 때 헤어진 강 건너 친구들의 대부분은 국수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지난 5월 1일 동문체육대회)
내가 어릴 때에 초등학교 체육대회가 있는 날은
작은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 사촌형제들, 나…… 이렇게 집안 3대가 모두 학교운동장에 모이고는 하였다.
사실 고조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나……모두 대를 이어 초등학교 동문이다.
옛날에는 양평군에서 오래된 초등학교 중 하나였으니 집안 몇 대가 동문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양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예전에는 양평 전 지역에서 이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학교 규모가 매우 컸다고 한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이 교장실 옆에 가면 송구 우승트로피가 한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양서초등학교는 옛날에 송구가 전국 최강이었으며 전국대회를 휩쓸었다고 들었다.
(병설유치원 놀이터)
담임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우리 양서초등학교가 양평군에서 과학기자재가 가장 잘 갖추어진 학교라고
자랑하시면서 자긍심을 심어주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내가 졸업한 후에는 배구로 많이 알려지기도 하였으며 전국대회에 나가서 KBS 9시 뉴스에 경기장면이 소개되기도 하였었다.
아쉽게도 그 것이 오래 동안 지속되지는 않았다.
10년전? 좀 더 오래되었던 것 같다.
학교 학생수가 계속 줄어들다 보니 학교를 폐교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동문선후배님들의 학교사랑 마음과 협력으로 폐교이야기는 없던 것으로 되었고
현재는 부설유치원도 설립되어 모두 7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위의 학교사진들은 모두 동문체육대회가 있던 지난 5월 1일에 촬영한 것이다.
옛날 기억에 있던 모습이 모두 사라져버려 아쉬운 마음에
배경으로나마 옛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진 몇 장을 올림으로서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둘째 동생의 초등학교 졸업식, 현재 사진에 있는 건물은 사라지고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있다.)
(탁구대가 있던 체육관 건물이다. 일본풍의 건물이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내 졸업식 사진이므로 1980년 모습일 것이다. 옆에 일본식 목조건물인 교장실이 보인다.)
이 목조건물인 교장실에 트로피가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현재의 교무실은 옛날 교무실위치 그대로이다.
(뒤에 일본식 건물인 체육관과 교장실 건물이 함께 보인다.)
이 사진에 있는 아주머니는 현재 부녀회 및 노인회 회원이다.
어머니를 포함하여 고인이 되신 분들이 있으니 세월이 무상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 사진이다. 월계사(현재 부용사) 소풍 때 흑백사진기로 촬영을 하였다.)
나의 모교 양서초등학교의 현재와 과거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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