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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미래 역주행 가요 - 80살 트로트 곡 '꽃마차' : 67살 '도라지 맘보'도 역주행 가능할까?
    글로벌 트로트 2021. 3. 17. 16:00

    🤍 꽃마차, 도라지 맘보. '꽃마자'는 1940년대에 발표되어 2021년 현재 역주행을 시작한 트로트 가요이며, '도라지 맘보'는 1950년대에 발표되어 또 다른 역주행이 예상되는 트로트 가요이다. '꽃마차', '도라지 맘보' 두 곡 모두 음색 요정 신미래 가수가 KBS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과 가요무대에 각각 출연하여 부른 후 트로트 시청자들로 부터 관심을 받게 된 트로트 가요들이다.

    트로트계에서의 역주행의 대표 곡은 장윤정 가수의 '어머나'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어머나'는 2003년에 발표된 장윤정 가수의 노래인데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시장이나 휴게소등에서 많이 들려지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2004 ~ 2005년에 걸쳐 대박이 났다. 

    김연자 가수의 '아모르 파티'도 대표적인 역주행 트로트 곡이다. 2013년 발매되었으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16년 KBS 열린음악회 출연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하여 2017년에 대박이 났다. 이 인기에 힘 입어 TV조선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배경 오프닝곡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최근의 대표적 역주행 아이콘은 유진공주라는 애칭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유진양이다. 전유진양이 부르면 역주행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이 것은 사실이다. 전유진양이 MBC 편애중계와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부른 '훨훨훨', '엄마의 노래', '서울가 살자', '어서옵쇼' 등이 모두 역주행을 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었다. 15세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인 전유진양이 성인 가수들도 하기 힘든 대단한 기록을 만들어 낸 것이다.

    국내 가요계에서의 역주행은 그리 생소한 것이 아니다. 역주행을 한 노래들은 많다. 짧게는 몇 개월 부터 길게는 10년이 지난 후에 역주행을 하기도 한다. K-Pop분야에서도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하여 최근에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꽃마차'는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의 곡으로 1942년에 진방남 선생이 발표한 노래이다. 반야월 선생의 본명은 박창오 이며 반야월은 선생의 필명이고 진방남은 선생의 예명이다. '꽃마차'는 음색요정, 인간 축음기로 불리우는 전국 트롯체전이 발굴한 최고 스타 신미래 가수가 데스매치에서 부른 곡으로 신미래 가수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이 '꽃마차'가 80년이나 지난 현재 서서히 역주행을 시작하였다. '꽃마차'는 유튜브 조회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라디오 방송에서의 시청자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 '꽃마차'가 80년 만에 역주행을 시작한 것을 보도한 한 신문 기사에서 "쾌속 마차"라는 재미있는 비유를 하기도 하였다. 역주행한 노래는 많이 있지만 80년이나 지난 오래된 곡이 역주행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신미래 가수는 옛 노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창법과 그녀 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이 믿기 힘든 역주행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신미래 가수는 지난 3월 15일 방영된 KBS 가요 무대에서 1955년에 심연옥 선생이 부른 '도라지 맘보'를 특유의 음색으로 멋지게 불러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도라지 맘보'는 경쾌한 맘보 풍 댄스 트로트 곡인데 심연옥 선생 이후에 여러 가수가 부르기는 하였으나 심연옥 선생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신미래 가수는 심연옥 선생의 '도라지 맘보'와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재해석하여 다시 팬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다.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식적으로 업로드 되기도 전인 현재 벌써 신미래 가수가 부른 '도라지 맘보' 동영상이 5개나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며 그 중 한 채널의 동영상은 벌써 6,5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80살의 '꽃마차'와 함께 67살의 '도라지 맘보'가 함께 역주행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아래 심연옥 선생과 신미래 가수의 '도라지 맘보'를 비교하면서 감상해 보자.

    "도라지 맘보" - 심연옥 선생

    "도라지 맘보" - 신미래 가수

    신미래 가수는 1930년 ~ 1950년대 곡을 가장 잘 소화하는 여성 트로트 가수이다. 그냥 단순하게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을 하여 '신미래化' 시켜버린다. 이 것이 더 매력적이다. 많은 오래 된 전통가요들이 사라져가고 잊혀져 가고 있다. 신미래 가수가 얼마나 많은 잊혀져 가는 추억의 가요들을 현대 시대로 소환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글을 마무리하며......

    신미래가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녀의 커버곡 200여개가 올려져 있는 유튜브 채널 미래테레비에 들어가 보는 것이다. 트로트, 발라드, 째즈, 댄스, 군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노래 등 다양한 분야의 노래를 즐길 수 있다.


    미래테레비 1930년대 ~ 1950년대 전통가요 리스트

    곡명 가수 연도 바로가기 비고
    오빠는 풍각쟁이 박향림 1938 ☞ 클릭하세요  
    나그네 설움 백년설 1940 ☞ 클릭하세요  
    꽃마차 진방남 1942 ☞ 클릭하세요  
    신라의 달밤 현인 1947 ☞ 클릭하세요  
    베싸메무쵸 현인 1950 ☞ 클릭하세요  
    봄날은 간다 백설희 1953 ☞ 클릭하세요  
    홍콩 아가씨 금사향 1954 ☞ 클릭하세요  
    야래향 심연옥 1954 ☞ 클릭하세요 KBS 광주방송국
    도라지 맘보 심연옥 1955 ☞ 클릭하세요  
    소녀의 꿈 박신자 1956 ☞ 클릭하세요  
    시골버스 여차장 심연옥 1957 ☞ 클릭하세요  
    첫사랑의 화원 권혜경 1959 ☞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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