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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 풍습끄적끄적 2016. 8. 20. 19:27
오늘 약수터에 갔다 오다가 큰댁 형님의 텃밭에 들렸습니다.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입니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기에 텃밭에 들렸을 때에는 약 2시쯤 되었습니다.
큰댁 형제들이 다 모여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형수님께서 감자탕을 먹으라고 내어 놓으셔서 처음에는 점심을 먹었기에 거절을 하였지만
형수님의 정성에 지고 말았습니다. ^^
우리의 전통 중 한 가지는 누가 음식을 권하면 맛있게 먹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무시하고 감자탕을 실컷 먹었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온도가 내려간 것 같아 집에 오려는데 형수님께서 감자탕을 잔뜩 싸 주셨습니다.
저녁에 술안주로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먹을 것을 친척, 이웃 및 모르는 사람과도 나누어 먹는 좋은 풍습이 있었습니다.
밥을 먹다가 누가 앞으로 지나가면 (설사 모르는 사람이라 잘지라도) 밥을 먹으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의 미풍양속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먹을 것이 없어 내 배가 고프더라도 이웃과 배고픔을 나누려고 하는 좋은 풍습이 있었는데
경제가 발전하여 먹을 것이 풍족해진 요즘에도 그 풍습이 아직도 이런 식으로 남아있습니다.
(너무 더워 얼굴이 늙어보니네요. ㅎㅎ)
사실 지금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 세상이라 그 풍습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점심을 굶은 학생들이 있으며 배가 고파 고통을 받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눈에 뜨지 않을 뿐이지요.
모두가 어렵다고 느끼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우리 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 분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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